

Description
본서는 초서를 처음 학습하는 이들을 위하여 초서의 간화 방식을 소개하는 내용을 위시하여 초서의 상용 부호 및 초서의 암기를 돕는 주요 구결을 내용에 담았다. 권말에 수록한 송(宋)나라 서화가 미불(米芾)의 집고초결(集古草訣)은 세간에 이른바 초결가(草訣歌)라고 알려져 있는 모든 구결류 문헌의 원전(原典)에 해당하는 자료다. 아울러 한호(韓濩)의 초천문(草千文)을 가꾸어 덧붙여 두었다. 본서의 구성에 있어서 특히 중점을 두었던 내용은 초서의 상용 부호를 정리한 부분일 것이다. 중국의 근대 서예가 우우임(于右任)이 「표준초서석례(標準草書釋例)」에서 제시한 초서의 대표 부호와 그 차용 범위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가운데 상용 부호의 분류 체계를 전체적으로 간요하게 정비했다. 역대의 필적 자료에서 저마다 그 사례를 찾아 초서에 쓰이는 상용 부호의 실증적 자형(字形)을 낱낱 제시하게 된 것도 중요한 성과다. 명목이 있어도 자료를 들어서 이내 실증할 수 없는 경우에는 분류 체계에 아예 반영하지 않았다. 저자가 아무것 하나도 모르는 저자를 위하여 친절히 하나씩 가르치고 절실히 하나씩 깨우치던 나날을 떠올려 보건대, 초서를 익혀야 간신히 내일의 학업을 이어갈 만한 사람이 더러는 있을 것이다. 본서를 그에게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