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scription
회화와 문학을 넘나들면서 두 장르에서 형상화된 감정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감정, 개인, 사회 간의 관계를 문예학적, 문화학적 차원에서 접목하려는 최초의 시도다. 정신, 이성, 사유 같은 ‘차가운’ 능력뿐만 아니라 매우 복합적이고 예민한 감정도 역사, 문화, 공동체적 삶을 이끌어 가는 매우 중요한 인간학적 심급으로 간주될 수 있다. 물론 서구의 18세기 담론을 보면 이성 자체도 차가운 이성뿐만 아니라 따뜻한 이성으로 구분되기도 했지만, 사실 후자의 경우 이성보다는 거의 감정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일상에서의 소통과 행동을 관찰해보면 알 수 있다. 일상에서 사람들은 이성적 사유를 교환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나아가 다른 이들과 소위 ‘감정의 연대’를 통해 긍정적 혹은 부정적 차원에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음을 쉽게 감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