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워 눈을 감으면 탄생하는 우주

Author
조수호
Publisher
부크크(Bookk)
Published
20260617
ISBN
9791112219145
ISBN registration area
South Korea (ISBN 979-11)

Description

“모두가 처음인 이 세상 속에서 헤매어도 괜찮아. 쉬어가도 괜찮아.” 20대의 끝자락, 흔들리는 모든 마음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어설퍼서 더 아름다운, 우리 모두의 첫 번째 삶을 위하여태어난 환경도, 마주한 세상도 모두 다르지만 우리는 각기 다른 별에서 탄생해 처음 만나는 세상을 살아간다. 정답이 없는 길 위에서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불안해하고, 때로는 스스로를 갉아먹기도 하는 것이 청춘의 민낯이다. 『침대에 누워 눈을 감으면 탄생하는 우주』는 거창한 성공담이나 삶의 해답을 가르치려 드는 책이 아니다. 화려한 문단 경력을 자랑하는 기성 작가가 아닌, 우리와 똑같이 치열하게 20대의 끝자락을 통과하고 있는 조수호 작가의 첫 시집이기 때문이다. 이 시집은 총 네 개의 공간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불안과 불면으로 요동치는 내면을 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마주한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시선을 밖으로 돌려, 거침없이 쏟아지는 소나기나 아스팔트 위를 걷는 개미 등 일상과 자연에서 발견한 경이로움을 노래한다. 세 번째 공간은 영원히 곁에 두고 싶은 할머니, 부모님, 친구 등 소중한 인연들에 대한 애틋함을 담아냈고, 마지막 공간에서는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도 '소년'의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는 단단한 다짐을 보여준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한한 상상력을 그저 상상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AI 등 새로운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머릿속 은하수를 현실의 창작물로 실체화해 내고야 마는 신인 작가의 벅찬 열정이 행간마다 묻어난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오래 묻어 두었던 질문 하나가 고개를 든다. 완벽하게 둥글지 않아도, 조금 모나고 일그러진 내 모습 그대로 괜찮은 게 아닐까. 이 책은 당장 무언가를 이루어내라고 다그치지 않는다. 그저 삶이라는 캔버스에 어떤 색을 칠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 곁에 다가가, 함께 밤하늘의 뭇별을 올려다보는 쪽을 택한다. 이제 막 문학이라는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작가의 투박하지만 온기 어린 고백. 치열하게 오늘을 버텨낸 당신의 귓가에 이 시집이 다정하게 속삭인다. "모두가 한 번뿐인 이 세상 속에서 부딪혀도 괜찮아. 일렁여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