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scription
‘한국 어문 정책론’ 연구서 주시경, 김두봉, 최현배, 정인승, 정태진, 김선기 학자들이 우리 말과 글에 쏟은 정성과 노력을 연구 정리한 도서 현재는 과거의 결과이다. 한겨레 공동체(우리)가 누리는 오늘날의 말글살이(어문생활)도 앞선 이들이 추구하고 노력한 결과이다. 이 책은 앞선 학자들의 그러한 노력의 과정과 성과를 다룬 글 9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룬 학자는 주시경과 그 후계 학자 김두봉, 최현배, 정인승, 정태진, 김선기의 여섯이며, 그들 활동의 중심체였던 조선어학회도 함께 다루었다. 나라 잃고 억압받던 동안과 8ㆍ15의 감격과 6ㆍ25의 혼란 속에서, 흔들림 없이 겨레말에 기울인 그들의 정성과 노력을 조명하고, 말글살이의 쇄신과 발전을 위하여 제안하고 주장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피고 논의하였다. 다룬 주제는 언어관 및 문자관을 비롯하여 우리 말글의 수호와 애호, 우리말 사전의 편찬과 간행, 우리말 표기법, 한글 풀어쓰기와 글씨 개량, 한글 전용론 등인데, 대상 학자에 따라 중점은 조금씩 다르다. 주시경을 다룬 장에서는, 그가 선구적으로 주장하고 제시한 우리 말글살이의 새로운 방향을 중점적으로 확인하였다. 김두봉을 다룬 장에서는, 그가 「말모이」편찬, 토박이말 애용, 한글 풀어쓰기, 우리말 철자법의 개혁에 쏟은 노력을 구체적으로 확인했으며, 그가 제안한 철자법의 내용을 상세히 논의하였다. 최현배의 경우에는, 그의 언어 철학, 우리 말글 정책론, 한글 전용론, 한글 풀어쓰기 연구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피고 논의하였다. 정인승과 정태진을 다룬 자리에서는, 조선어학회~한글학회에서 수행한 「큰사전」편찬과 간행의 과정에서, 그들이 기울인 정성과 노력을 중점적으로 확인하였으며, 정태진의 한자 폐지론의 내용도 상세히 살폈다. 김선기를 다룬 장에서는, 우리말 순화론과 한글 전용론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했으며, 우리말의 로마자 표기법에 끼친 영향을 상세히 논의하였다. 그리고, 조선어학회를 다룬 장에서는, 그 학회에서 수행한 「한글맞춤법 통일안」제정 및 개정, 표준어 사정(査定), 「큰사전」편찬 및 간행의 과정을 상세히 확인하고 정리하였다. 지은이는 머리말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편의하고 자유롭고 평등한 말글살이는 앞선 스승들의 노력과 정성의 덕택”이라면서 “스승들의 정성과 선구적인 노력을 두루 공유하고 싶은 발심과 조금이나마 은혜 갚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