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태양 아래 (북유럽스웨덴동화집)

Author
알프레드 스메드베리
Publisher
북퍼브
Published
20260630
ISBN
9791174821263
ISBN registration area
South Korea (ISBN 979-11)

Description

오늘날 스칸디나비아반도의 북유럽 사회라고 하면 먼저 부유한 선진 복지국가와 같은 이미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산업에 관심이 많은 분은 이케아나 볼보, 레고와 같은 브랜드도 익숙할 테고요. 혹은 역사를 잘 아시는 분이라면 북유럽 하면 역시 바이킹이라고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에 더해 한 10여 년 전부터는 할리우드의 다양한 블록버스터 영화로 인해 북유럽 신화가 유행했었습니다. 그 덕분에 토르나 로키, 오딘과 같은 북유럽의 신들 이름까지 어느 정도 친숙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스칸디나비아 지역에는 신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북유럽 사회에는 인간과는 다른, 신비로운 존재들이 등장하는 동화도 존재해 왔습니다. 신화처럼 거창하게 대단한 신들이 주인공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요정과 트롤, 거인이나 코볼드 같은 기이한 존재가 인간들 곁 가까이에서 살아가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전해집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에게도 건국 신화나 영웅 탄생 설화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외에도 할머니, 할아버지로부터 아버지, 어머니로, 그리고 다시 자식과 그 후손에게까지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 내려오는 수많은 전래동화가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해온 것처럼 말입니다. 스칸디나비아 사회 역시 부모가 자식에게 들려주는 그런 동화들이 있어 왔습니다. 북유럽에는 수세기 동안 그곳 사람들을 매료시켜 온 전통 이야기가 풍부합니다. 이러한 민담은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뿐만 아니라 문학과 역사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야기들은 거의 모두 스칸디나비아의 고대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문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도 지닙니다. 우리는 이제 동화라는 액자를 통해 북유럽의 가정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오랜 기억 속을 한번 들여다볼 것입니다. ◆ 출판사 서평 한밤에도 빛나는 북유럽의 상상력, 숲과 별과 오래된 민담이 들려주는 신비로운 동화 세계 북유럽, 그중에서도 스웨덴과 스칸디나비아의 오래된 이야기들을 한데 엮은 동화집이다. 오늘날 북유럽은 복지국가, 디자인, 바이킹과 신화의 이미지로 익숙하지만, 그 땅에는 신들만큼이나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작고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살아 있다. 이 책에는 알프레드 스메드베리의 창작 동화와 스웨덴 전래 동화가 함께 담겨 있다. 깊은 숲과 어두운 들판, 오래된 교회와 산속 궁전, 트롤과 거인, 꼬마 도깨비와 마녀가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낯설면서도 어딘가 익숙한 민담의 온기를 전한다. 아이에게 들려주는 동화처럼 읽히지만, 그 안에는 선과 악, 용기와 두려움, 탐욕과 지혜, 신앙과 양심에 대한 오래된 질문이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수세기에 걸친 보고서」는 시간과 세기의 흐름을 환상적인 장면으로 풀어내며, 인간의 역사와 미래를 동화적 상상력 안에서 바라보게 한다. 「교회 현관에서 일어난 일」은 두려움과 미신을 마주하는 한 청년의 경험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공포보다 중요한 것은 차분히 진실을 살피는 태도임을 보여준다. 「선반공 페트르」는 가난과 절망 속에서도 한 사람을 구하는 따뜻한 선택이 어떻게 세월을 지나 되돌아오는지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이어지는 전래 동화들은 북유럽 민담 특유의 재치와 상징을 품고 있다. 농부와 꼬마 도깨비의 익살스러운 대결, 거인을 속이는 영리한 사람들, 마녀와 아이들이 등장하는 모험담은 단순한 옛이야기를 넘어, 삶의 지혜와 공동체의 기억을 전하는 이야기로 읽힌다. 『한밤의 태양 아래』는 북유럽 동화를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는 신선한 상상력의 문을 열어주고, 민담과 전래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익숙한 동화적 구조 속에서 낯선 문화의 매력을 발견하게 한다. 숲과 별빛, 한겨울의 어둠과 한밤의 태양이 교차하는 이 책은 오래된 이야기가 왜 지금도 우리 마음을 붙드는지 조용히 보여주는 동화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