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오 분 사이 (김광진 시집)

Author
김광진
Publisher
세인
Published
20180430
ISBN
9791195824519
ISBN registration area
South Korea (ISBN 979-11)

Description

어둠을 읽기 위해서는 그 속에 들어가 보아야 한다. 침묵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고요의 정점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김광진 시인은 자신에게서 멀어져서 제 속에 내재되어 있는 또 다른 자아를 읽는 법을 잘 알고 있어서 섬광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마음의 셔터를 누른다. 푸른 새벽을 여는 신비로운 찰나를 들이기 위해 교감하고 멀고 먼 나라의 낯선 것들을 익숙하게 제 것으로 만든다. 아프리카 사막이 먹먹함 속에서도 어떤 생물체의 흔적을 찾아낼 줄 아는 사람이다. 이 시집은 오랜 시간 기록하는 것에 의미를 깊게 부여하는 그의 삶을 잘 보여준다. 그가 걸어가는 시의 길이 더 돈독해지기를 기원한다. _김경성(시인) 한권의 시집을 읽는 일은 시인의 내면과 만나는 일이다. 시집 [십오 분 사이]에는 커다란 질곡 없이 평화스런 삶을 영위해 온 시인의 일상과 철학이 깃들어있다. ‘아내는 엄마로 나는 아이로 삭아지고 있었다’ _시 [엄마가 된 아내] 부분 부부의 사랑이 한결같다함은 바로 이런 모습을 두고 이르는 것 일게다. 곱고 사랑스럽던 아내는 어느새 푸근한 엄마의 품이 되고, ‘남편의 등판에서 아빠 냄새가 난다’ _시 [남편의 등짝] 부분 남편 또한 어릴 적 아내를 지켜주신 든든한 아버지가 되어있는 것이다. 양수리 맑은 물터에서 오순도순 삶을 엮어가는 특별하지 않은 시인의 일상이 시편 곳곳에서 그곳의 물향기를 보내온다. _윤준경(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