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 Set Free 자유롭게 된 세상; H. G. Wells

저자
허버트 웰스, 구자용
출판사
퍼플
출판일
20220610
ISBN
9788924096736
ISBN 등록 지역
대한민국 (ISBN 978-89)

소개

H. G. 웰스가 이 소설을 쓴 1913년 무렵은 유럽에서 국제정세가 불안했고 강대국들 사이에 군비경쟁도 치열하여 언제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이런 상태에서 웰스의 생각은 전쟁이 없어지려면 세계에는 하나만의 통일 정부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훗날에도 이를 계속 주장했다. 한편 19세기 말부터 인간의 상식을 초월하는 새로운 과학이 선을 보이고 있었다. X-선과 전자가 발견되었고 우라늄에서 나오는 미지의 방사선도 발견되었다. 1903년 러더퍼드는 방사성 붕괴에서 나오는 전자와 알파입자의 에너지가 화학적 반응에서 나오는 에너지보다 백만 배 이상 크다는 것을 확인했고 1911년에는 원자핵을 발견했다. 1913년에 인류의 과학은 이 단계까지 왔으나 아직 원자의 구조를 몰랐고, 우라늄이나 라듐 원자의 일부는 가끔 엄청난 에너지를 내며 붕괴했으나 실용적 이용을 위한 대규모 에너지 방출은 불가능하게 보였다. 이 소설이 나온 후 20년이 지난 1930년대 중반까지도 최고의 물리학자였던 러더퍼드, 아인슈타인, 보어 등은 원자력 에너지의 실제적 이용은 터무니없는 망상이라고 단호하게 부정했다. 웰스는 원자 과학의 아주 초기 단계에서 벌써 상상력을 동원하여 미래의 핵전쟁을 예상했고, 이전부터 본인이 생각해 오던 궁극의 세계 단일정부로 가는 길을 묘사했다. 비록 세상은 비극적인 큰 재난을 겪어야 하지만 이로 인해 구시대의 낡고 병든 체제는 무너지고 새로운 세상이 도래한다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 묘사된 연쇄 핵반응에 영감을 받아 1930년대 중반부터 질라드를 비롯한 일부 물리학자들이 실제로 핵분열 연구를 추진했고, 1945년에는 최초의 핵폭탄이 만들어져서 일본에 투하되었다. 이후 핵무기를 가진 강대국들 사이에 ‘공포의 균형’으로 아직 전면적인 세계의 핵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국제정치 상황은 항상 위태로워서 언제 핵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가 되어 있다. 이 소설은 발표된 지 10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