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청소년의 결핍과 상처가 어른들의 관점으로 다루어지는 현실 속에서 진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어덜트(Young Adult) 소설로, 어리다고 해서 아픔을 모르는 것은 아니며 십대의 상처는 성장통이 아니라 상처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나름의 상처가 있다. 주인공 윤아는 모든 걸 의지하던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극심한 우울증과 실어증에 걸리게 되었고, 윤아의 귀신을 보는 능력에 매료된 지나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가출한 외국인 노동자 어머니의 부재로 항상 화목한 가정을 그리워하며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탈선을 일삼는다.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마음의 결핍을 가진 아이들이 각자의 상처를 대하는 방식이다. 해미는 윤아에게 자신이 가진 상처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을 이용하던 남자친구에게 통쾌하게 복수함으로써 상처를 털어낸다. 반면 개새는 자신이 가진 상처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조금씩 변화하는 친구들을 뒤로한 채 일진 생활을 계속한다. 이 책 『타로 언니』는 이렇게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누군가는 상처를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 상처를 외면하고 숨어버릴 수도 있지만 그중 어떤 것이 세상이 이야기하는 ‘바람직한 성장의 모습’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그들이 상처를 대하는 태도와 선택에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나름의 고민과 사정이 있었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건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