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청량국사의 『화엄경소초』(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는 80권본 『화엄경』에 소(疏) 60권, 초(鈔) 90권을 붙인 방대한 분량에, 대소승의 경(經)과 논(論)은 물론이고 유가(儒家)와 노장(老莊)까지 종횡으로 넘나드는 상세하고 치밀한 해설을 붙여, 가장 뛰어난 『화엄경』 주석서로 꼽힌다. 그럼에도 이제껏 그 완역본을 만날 수 없었던 것은, 역설적으로 너무 방대한 분량에다 폭넓고 다양한 사상을 품고 있어서 누구도 선뜻 번역할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본 역주서는 원문을 제외하고 번역문만 원고지 10만 매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원문 현토와 함께 원문의 한 글자도 놓치지 않는 고지식할 정도의 꼼꼼한 번역과 역대의 「사기」들을 총망라한 상세한 각주를 달아 놓아서 한국불교의 사상적 근간인 화엄사상을 이해하는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전체 100권으로 기획하고 있으며, 이번에 나온 책은 1차분(2020년) 『화엄현담』 10권과 2차분(2021년) 「세주묘엄품」 7권, 3차분(2022년) 「여래현상품」~「보살문명품」 13권, 4차분(2023년) 「정행품」~「십행품」 11권, 5차분(2024년) 「십무진장품」~「십회향품」 12권, 6차분(2025년) 「십지품」 ①~⑩의 10권에 이은 7차분으로 「십지품」 ⑪~⑰의 7권으로 이루어졌다. 「십지품」은 보살이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10단계로 나누어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화엄경』에서 가장 중요한 품이라고 하겠다. 십지(十地), 즉 열 단계는 ①환희지 ②이구지 ③발광지 ④염혜지 ⑤난승지 ⑥현전지 ⑦원행지 ⑧부동지 ⑨선혜지 ⑩법운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