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원정란 수필집 『백조를 날게 하라』는 자칭 ‘대한민국 공식 백조(전업주부) 대변인’으로서 일상의 소재들을 낚아채 재치 있고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여자들이 할 일이 없이 너무 쏘다니는 것 아냐? 도무지 밥을 먹을 수가 없어.”라는 남편의 말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잘 먹어야 힘을 내 책을 보든지 운동을 하든지 하지요.”라고 되받아치는 아내(「백조를 날게 하라」). 그의 글 속에는 웃음이 있고 유머가 있다. 하지만 웃고 끝나는 것이 다가 아니다. 그의 수필에는 재미있게 읽어내려 가다가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한 얼얼함이 들어 있다. 그 안에는 삶의 페이소스와 성찰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