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프란츠 올리비에 지스베르 소설. 마르세유의 최고령 요리사인 로즈. 105세의 이 할머니는 나이를 속여가며 온라인 만남 사이트에서 애인을 찾고, 자신의 레스토랑 '라 프티 프로방스'에 온 손님에게 추파를 던질 만큼 노익장을 만끽하며 산다. 누가 보면 앙증맞은 노인네일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인생 역정에서 불행을 안겨준 장본인들을 찾아내 피의 복수극을 펼친 냉혈한의 또 다른 면모를 감추며 살아왔다. 그녀의 인생은 '살인의 시대' 20세기 역사의 굴절 속에서 하염없이 구겨졌다. 로즈가 태어나던 해에는 장차 인류를 재앙으로 몰고 갈 세 명의 마초가 살고 있었다. 히틀러가 18세, 스탈린이 28세, 마오쩌둥이 13세였다. 이들이 펼쳐놓은 격랑의 암울한 시절, 그녀는 부모와 가족을 송두리째 잃었고, 사랑했던 남편과 자식들, 그리고 새롭게 인연을 맺었던 중국의 연인과 사별해야 했다. "누구를 진정으로 용서한다는 것은 복수를 끝낸 시점에서야 비로소 가능해. 그때가 되어야 홀가분해지니까." 그녀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빼앗아간 원흉들을 추적해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버린다. 요리 솜씨로, 미인계로, 그리고 권총으로 하나하나씩 처단하며 그녀는 킬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