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그리는 노래

저자
송윤규
출판사
미르출판사
출판일
20250430
ISBN
9788991638082
ISBN 등록 지역
대한민국 (ISBN 978-89)

소개

송윤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어머니를 그리는 노래」 안으로 들어가다 오랫만에, 쓱- 읽어도 쑥- 다가오는 시집을 만났다. 문학을 전공한 전문가의 난해한 시가 아니다. 시인의 말처럼 공대생부터 시작해서 40년 동안 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일단은 쉽다. 일단은 가슴을 울리는 찡함이 있다. 시인이 겪었던 체험이, 아픔이 내 속에도 있었으리라. 나아가 우리 모두의 보편성을 가진 체험이고 아픔이리라. 어머니가 그렇고 사랑이 그렇고 이웃이 그러하다. 친절하게도 시인은 이것을 1부 2부 3부로 묶어 놓았다. 혹 의심하는 독자를 위해서 그 시가 태어난 날자까지 달아놓았다. 86세 어머니를 찾아 볼 것인가 나이 든 어머니는 어떤 모습일까 - 「향촌순두부 집」 중에서 단골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뒤에서 식사하시는 할머니들의 대화를 듣게 된다. 한 할머니가 “37년생이니까 86세 맞지요”하는 소리에 시인은 먹던 식사를 멈추고 굳어 진다. 63세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37년생임을 기억한 것이다. 그 어머니가 아직까지 살아계셨으면 저 할머니 같을텐데… 부모님의 무병장수를 바라는 것은 모든 자식들의 바람이지만 그렇게 되지 못 한 시인의 아픔이 잘 묻어 있다. 이것이 시인만의 체험이고 시인만의 아픔일까. 안녕! 안녕! 손 흔들며 떠나는 것이 아니었구나 다시 올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은 -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전문 40년 동안 시를 썼다는 시인의 내공을 만난다. 짧은 3행의 시 이지만 인생의 깊은 통찰을 배운다. 정말 소중한 것은 기다려주지 않고 어느 날 홀연히 떠나는 것 아닐까? 부모님이 그렇고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고. 그래서 “있을 때 잘 해!”가 명언 중에서도 최고임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있을 때 잘하자. 송윤규 시인의 이웃을 대하는 마음이 참 따뜻해서 좋다. 판단이 없다. 단지 불쌍히 여길 뿐 시비를 가리지 않는다. 시인이 신학을 공부하고 교회 목사로 일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원래 그런 사람이라서 목사가 된 것일까? 나는 당신으로 인하여 365일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당신도 그랬으면 참 좋겠습니다 - 「12월 24일 7시 30분에」 중에서 이웃이 있으므로 내가 있다는 고백을 본다. 이웃으로 인하여 오늘의 나의 일, 나의 행복, 나의 안전, 나의 기쁨이 있다는. 이웃에 대한 감사인 동시에 나의 이웃도 그러하기를 시인은 기도하고 있다. 시인이 내 이웃이면 좋겠다는 욕심이 든다. 「어머니를 그리는 노래」 시집 속에는 내가 들어가 있다. 우리가 들어가 있다. 더 좋은 것은 잘 보인다는 것이다. 머리로 들어가 뱅뱅돌면서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한 편 한 편이 가슴으로 직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접 만나 보시기를 권한다. 202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