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나무에 열매가 많이 열렸다고 모두가 좋은 과일이 아니듯 과일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부단히 나쁜 열매를 평생 자습하며 버리듯 여기 열린 시詩란 풋 열매들도 그러하리라 ― 홍갑선, 책머리글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