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성경의 주제는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고, 그분이 어떤 일을 행하셨는가를 소개하고 있다. 성경의 또 다른 주제는 ‘인간’이다. 그래서 인간은 어떤 존재이고, 그들이 삶의 자리에서 어떤 모습으로 일상을 꾸려갔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각각의 주제는 동떨어진 채 홀로 자리매김하고 있지 않고, ‘하나님과 인간’이라는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상호작용하고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하나님과 인간을 고찰할 때 그 작용 속에서 각각 반응하는 양태를 놓치게 되면 하나님과 인간의 모습을 정확하게 바라볼 수 없다. 성경은 다양한 인물들의 전시장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는 위대하고 훌륭한 사람도 있고, 사악하고 바보 같은 인물도 등장한다. 때로는 이런 모습이 한 인물 안에서 얽히고설키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들은 하나같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노출되고 있다. 성경의 기술 방식이 이것을 선택하고 있는 이유는 인간의 정체성에 있다.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이다. 하나님은 그 피조물이 창조주와 영속적인 관계를 맺고 그 관계 속에서 살아가도록 하셨다. 하지만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지를 순결하게 그분과의 관계만을 위하여 사용하지 않았다. 때로 불순종하고, 더러는 순종하기도 하면서 복잡한 반응을 보였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들이 위인전을 들여다보는 이유는 자명하다. 그들이 살아간 모습들을 보면서 현재 나의 삶을 돌아보고, 그 결과 삶의 한 자락을 좀먹는 것이 있으면 과감하게 잘라내고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덧붙이기 위해서이다. 즉 삶의 교훈을 얻기 위하여 위인전을 읽는다. 그런 인물들 속에는 본받아야 할 모습도 있고, 결코 취해서는 안 될 모습도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여기에 소개된 인물들을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현재 우리의 모습을 평가해 보고,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이 책은 신약에 등장하는 인물들만 선발하되, 복음서부터 서신서까지 각 내용을 대표할 수 있는 이들을 먼저 고려하였다. 각 인물을 소개하는 방향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부가적으로 인간 상호 간의 관계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