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여러 궁리 끝에 시집 제목을 『도치통사초(刀治痛史抄)』로 정했다. 도치(刀治)는 칼로 다스린다 함이니 검찰공화국의 통치쯤이 된다. 정치의 상치(上治)는 도치(道治)나 덕치(德治)쯤이 되고, 하치는 도치나 부치(斧治)와 같은 권력으로 다스리는 것쯤이 된다. 지금 우리는 목하 도치나 부치시대 통치의 다스림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일종의 힘에 의해 다스림을 수용해야 하는 피지배하쯤이 된다. 소이로 해서 통치라고 하는 시대의 삶을 살아야 하고 그러한 지배하의 삶의 비통한 아픈 현실을 통사(痛史)라고 해둔다. 이를 한마디로 뭉뚱그리면 칼로 다스림을 당하는 아픈 역사의 삶을 ‘도치통사’라 할 수 있고, 이중 소용될 만한 것을 골라 시로써 읊은 것이니 ‘도치통사’에 초(抄)를 곁들인 것쯤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