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일반적으로 고급회계는 본질적으로 난이도가 높고 접근하기 두려운 과목이라는 편견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이는 내용 자체가 지나치게 난해해서라기보다는, 중급회계까지의 학습 과정에서 익숙해진 개별기업 중심의 회계기록과 재무제표 작성 패턴에 고착되어 새로운 차원의 관점을 수용하는 데 낯섦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본서는 이러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회계원리와 중급회계를 충실히 학습한 이들이 고급회계의 전 분야를 가장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지나치게 지엽적이거나 난해한 이론적 쟁점에 매몰되기보다는,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사항들을 명쾌하게 이해하고 실무에 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재무회계 지식 체계를 완성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한다. 본서는 크게 ‘사업결합’과 ‘그 밖의 특수주제’라는 두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인 제1장부터 제3장까지는 고급회계의 핵심인 사업결합회계를 심도 있게 다룬다. 제1장에서는 사업결합회계의 일반적인 개념을 정립하고, 합병회계를 중심으로 한 개별 회계처리의 논리를 살펴본다. 제2장에서는 연결회계의 기초개념을 다지며, 연결조정분개 및 정산표를 통해 복잡해 보이는 연결재무제표가 어떠한 체계적 과정을 거쳐 작성되는지 직관적으로 설명한다. 제3장에서는 연결실체 간의 내부거래 및 미실현손익의 조정, 그리고 자본거래 등을 통한 지배기업의 지분율 변동시의 회계처리 등 심화된 이슈를 다루어 연결회계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완성한다. 후반부인 제4장부터 제6장까지는 고급회계의 범주에 속하는 주요 특수주제들을 포괄한다. 제4장에서는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 투자에 대한 지분법 회계처리를 다루고, 공동영업 형태의 공동약정에 대한 회계처리를 명확히 비교·정리하였다. 제5장에서는 환율변동효과를 다루며, 환율 변동의 경제적 의미부터 해외사업장 순투자와 관련된 주제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였다. 사실, 제4장과 제5장의 주제는 중급회계와의 분류가 모호한 측면이 있으나, 최근 공인회계사 2차 시험에서 고급회계 파트가 독립적으로 출제되며 해당 범위에 포함되고 있는 추세를 적극 반영하여 본서에 비중 있게 수록하였다. 마지막으로, 제6장에서는 파생상품과 위험회피회계를 다루었다. 파생상품의 경제적 특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 목적(위험회피 목적 등)에 따른 회계처리 방법의 차이를 논리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본서는 대학의 한 학기 강의용 교재로 최적화하여 집필하였다. 다만, 한 학기 과정으로 책의 전체 내용을 다루기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심화 주제인 제3장(연결회계의 심화)과 제6장(파생상품과 위험회피회계)의 내용을 교수자의 판단에 따라 탄력적으로 생략하거나 조절하여 강의하여도 학습의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각 장의 독립성을 확보하였다. 또한 타 기업에 대한 투자 활동의 핵심인 합병, 연결, 지분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다면, 제1장부터 제4장까지를 하나의 유기적인 과정으로 구성하여 강의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경영학 등 관련 학문을 전공하는 학부생들은 물론, 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그리고 산업 현장에서 사업결합이나 위험회피회계 실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에게도 문제 해결의 친절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서의 초판을 세상에 내놓으며, 기나긴 원고 집필의 고달픔에서 벗어나는 달콤한 해방감과 동시에 혹여나 부족함이 있지 않을까 하는 무거운 책임감과 걱정이 앞선다. 아무쪼록 이 책이 독자 여러분의 학업적 성취와 성공적인 취업, 그리고 실무 수행에 작으나마 보탬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울러 본서의 발전을 위한 독자 여러분의 애정 어린 질책과 건설적인 조언을 언제나 환영하며, 보내주신 소중한 의견들은 향후 개정 시 반드시 반영할 것을 약속드린다. 마지막으로 본서가 출간되기까지 기획 단계에서부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나우 퍼블리셔의 김대명 대표님과, 복잡한 원고를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책으로 다듬어주신 편집부 이용호 실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26년 2월 저자 일동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