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이 책과 함께 영어를 길들인다면 여러분은 이미 어린왕자의 친구입니다. 본 책은 기본적으로 〈어린왕자〉 영역본에 대한 번역서입니다. 머리글에 해당하는 〈헌사〉에서부터 마지막 27장까지 완역합니다. 본 책 구성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본 책은 언어기호를 통한 의사소통의 최소단위인 문장을 3라인&4등분 대칭구조로 분리합니다. 그럼으로써 문장이 전달하려는 핵심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명료하게 했습니다. 인간이 인식하는 현실은 앞뒤, 좌우, 상하,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포함한 4차원으로 구성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언어기호는 국어든 영어든 단 한 줄로 이어진 1차원 선형구조입니다. 효율성은 높습니다. 기호의 가장 중요한 장점이지요. 그러나 이런 구조는, 아는 사람은 너무 쉽고 편리한 도구이지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암묵적 배제이자 폭력입니다. 이것이 국어도 어렵고 영어도 어려웠던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이 책을 친구삼아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연습을 한다면, 생텍쥐페리의 글뿐만 아니라 생텍쥐페리의 미국 친구가 쓴 글과 그 친구의 한국 친구가 쓴 글도 그 마음속까지 읽어낼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4차원 현실세계를 한 줄로 된 선형구조에 담을 능력도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친구를 사귀면 우정이 싹트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