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간 곳은 (금오신화.심청전)

저자
최미선
출판사
부크크(Bookk)
출판일
20190619
ISBN
9791196457433
ISBN 등록 지역
대한민국 (ISBN 979-11)

소개

책옆의책 시리즈로 기획된 책이다. 책을 읽을 때 옆에 참고할 만한 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신화의 세계에는 현대인이 갖지 못한 엄청나게 확장된 시공간의 개념이 있다. 모든 것이 가능한 가능성의 세계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가 넘실거린다. 신화의 세계에서는 이질적인 존재가 그저 환타지 속 가상적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내면이 외부로 드러난 존재이고, 외부의 존재가 인간에게 감각된 형태의 표현이다. 사건들은 이성적 논리에 의해 진행되지 않으며 역동적인 비틀림이나 반전, 비약이 빈번히 발생한다. 1권 ‘신화적 사고’ 중에서 특별한 만남을 통해 과거와 절연이 되는 변이를 겪은 인간은 더 이상 그대로 머무를 수가 없다. 새로운 미래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 나갈 뿐이다. 현실적으로 자신이 속한 세계와 거리를 두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수동적 행위가 아닌 능동적 탈주 행위인 것이다. 이렇게 보면 양생은 현실을 도피한 인물이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간 개척자인 것이다. 2권 ‘ 읽기’ 중에서 폐쇄적이고 관습적인 공간인 ‘도화동’에서 강요된 효가 진정한 효라 여겼던 심청이가 치유의 공간인 ‘용궁’을 거쳐 새로운 자들의 장소인 ‘궁궐’에 이르렀다. 역시 ‘도화동’의 무능력하고 철없던 심학규가 자신의 힘으로 ‘황성가는 길’을 걸어 개안의 장소인 ‘궁궐’에 다다랐다. 치유된 심청이와 험한 길을 뚫고 온 심학규는 이제 새로운 ‘효’를 만들어 갈 준비가 되었다. 3권 ‘심청전 읽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