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궤도를 벗어나는 것은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왜 나는 유독 겨울 이야기를 좋아할까 하고. 분명 여름도 있었고, 봄도 있었고, 웃던 날들도 계절마다 고르게 있었을 텐데, 막상 떠오르는 장면은 늘 첫눈 내리던 날의 공기나 끝내 잡지 못한 손, 입김으로 흐려지던 거리 같은 것들뿐이다. 아마 내 청춘의 중심이 그 겨울 어딘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겠지. 웃던 얼굴도, 서툴던 마음도,...
- 저자
- 송지유
- 출판사
- 부크크(bookk)
- 출판일
- 20260202


































